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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강타…제주 피해 속출

<앵커>

제주에선 중국어선이 침몰해 선원 30명이 실종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4만 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 제주 피해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거센 비바람은 서서히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제주를 할퀴고 간 태풍 볼라벤은 제주에 적잖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40m가 넘는 강풍에 전기줄이 끊기고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4만 3천 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때문에 복구공사가 지연돼 아직도 3만 여 가구가 정전 상태 입니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아예 도심 전체가 암흑도시나 다름없습니다.

강풍에 신호등이 부러지고 가로수가 뿌리채 뽑힌곳도 수백 곳이나 되고 있습니다.

지붕이 바람에 부서지면서 승용차를 덮치고, 건물 간판도 수백 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파 피해도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안가 마을에 8~9m의 거대한 파도가 일면서 60여 가구 10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도 곳곳에서 발생했고, 유리창 파손 때문에 응급조치한 곳도 수백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오늘(28일) 새벽 2시 40분쯤 화순항으로 피해가던 중국 어선이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34명 중 2명은 빠져나왔지만, 현재 3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인명피해는 없지만 성산읍 신상포구에 피난했던 선박 5척이 침몰하거나 침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는 아직도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정확한 태풍 피해 집계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은 태풍의 후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고 해안가에선 태풍과 해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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