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충남에도 잠시 뒤 9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태안 신진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상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태안 신진항은 현재 바람도 불지 않고 파도도 거의 없는 아주 조용한 상태입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잠시 후 9시부터는 대전, 충남, 세종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태풍 영향권에 서서히 접어들 전망입니다.
현재, 이곳 신진항에는 선박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3100여 척의 선박들은 좀 더 안전한 대천항 등으로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또 오늘(27일) 오후부터는 보령에서 섬지역을 오가는 모든 노선의 여객선들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더구나 이번 태풍은 지난 2010년 서산과 태안을 초토화한 곤파스와 진로가 비슷하고, 위력은 훨씬 강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백중사리에다 만조시간까지 겹쳐 해안 저지대의 해일과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는 강풍 영향으로 차량 통제가 검토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사전 확인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대전, 충남, 세종 지역은 내일 낮 정오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TJB 김용원,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