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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 직접 영향권…전역 초긴장 상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태풍 '볼라벤'이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강력한 태풍입니다. 남쪽 제주도는 벌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8시 뉴스는 오늘(27일) 태풍 볼라벤의 북상 상황과 대책을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주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가 태풍 볼라벤의 중심권에 놓였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바다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일면서 바다를 뒤집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비바람과 함께 몰아치는 높은 파도는 태풍 볼라벤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도내 주요 항포구엔 어선 3000여 척이 긴급 피항해 태풍이 무사히 빠져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모두 마비시켰습니다.

제주를 잇는 7개 노선 여객선 운항은 오늘 하루 전면 통제됐고, 항공편도 오후 들면서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 155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이용객 1만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윤경순/경북 구미 : 오늘 못 가고, 내일도 못 간대요, 내일도 비행기가 안 뜬대요, 지금 그래서 걱정이에요.]

학교 수업에도 차질이 빚었습니다.

도내 6개 학교가 휴교했고, 74개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500여 가구가 한 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된 데 이어,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제주는 내일 새벽 3시쯤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도는 전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JIBS 윤인수·JIBS 현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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