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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멸종됐던 토종여우 한 쌍 소백산에 방사

<앵커>

우리나라 토종여우는 야생에서는 완전히 멸종돼서 이제는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토종여우 복원을 위해서 기증받은 암수 한 쌍을 야생에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토종여우 암수 한쌍입니다.

아직은 어려서 작은 개 정도의 크기인데 날렵한 V자형 얼굴에 쫑긋하게 선 귀가 특징입니다.

겁이 많아 항시 주변을 경계하고 사람이 다가가면 잡히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도망 다닙니다.

토종여우는 지난 195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토종여우를 복원하기 위해 환경부는 토종여우 한 쌍을 서울대공원에서 기증받아 소백산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소백산에 마련된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한 달간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뒤 10월쯤 방사할 예정입니다.

[이원효/서울대공원장 : 새끼들이 자연으로 많이 돌아가고, 멸종됐던 여우를 대한민국 산야에서 발견한다면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닐까….]

토종여우는 지속적 관찰을 위해 현재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처럼 발신기를 달게 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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