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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에 비상사태 선언…전당대회 연기

<앵커>

미국에도 태풍과 똑같은 허리케인이 북상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까지 연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풍이 휩쓸고 간 마을들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간단한 가재도구만 챙겨든 주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쳐 나옵니다.

2년 전 대지진으로 아직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티 이재민 5천 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이티 이재민 : 허리케인 때문에 집과 가축, 작물들이 모두 파괴됐습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이 지나면서 아이티에서 8명, 인근 도미니카에서도 2명이 숨졌습니다.

아이작은 현재 최대 풍속이 시속 100km 정도인 열대성 폭풍이지만, 미 남부해안에 상륙하면서 시속 170km에 달하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도 초 비상입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알라바마주는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당초 오늘(2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도 하루 연기됐습니다.

[롬니/공화당 대선 후보 : (허리케인이 다가온다는데요?)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공화당은 이번에도 허리케인 때문에 전당대회 흥행에 실패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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