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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미는?

<앵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 중국 일본과 같은 더블 A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데 의미가 있는 변화같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Aa3'는 전체 21개 신용 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등급 가운데 역대 최고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과 사우디, 벨기에, 중국, 타이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은성수/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주요국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와중에 우리만 상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그래서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서 일본이나 벨기에 등과 어깨를 같이 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이유로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경제활력, 은행의 대외취약성 감소, 북한 문제의 안정적 관리를 꼽았습니다.

[신민영/L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여건이 유리해지고, 해외 금융기관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여건도 개선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디스는 공기업과 가계 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신용등급 추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등급 상향 조정으로 S&P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발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박영일,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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