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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묶인 교통편…고속도로·KTX 운행 차질 우려

<앵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고속도로나 KTX도 운행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들로 분주해야 할 김포공항 활주로가 한산합니다.

이미 떠났어야 할 비행기들까지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여행객들로 북적댈 발권창구가 썰렁합니다. 화물을 실어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도 멈춰 섰습니다.

오후 들어,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36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결항 소식을 모르고 공항을 찾았던 여행객들은 난감해했습니다.

[이안 캔트/여행객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좌석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호텔이나 찾아봐야 할 거 같아요.]

내일(28일)은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뱃길도 묶였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서해 도서와 제주도 등지를 오가는 열세 개 항로가 모두 끊겼고, 전남지역 도서를 잇는 마흔아홉 개 항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 운행도 통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곳이 인천대교입니다.

벌써부러 이렇게 강한바람이 불고 있는데, 태풍으로 10분 동안 평균 시속 25m의 강풍이 불면 서해대교와 인천대교와 같은 긴 다리들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당시, 인천대교 운행이 한차례 통제된 적이 있습니다.

10분간 평균 초속이 25m를 넘는 강풍이 불면 고속도로 통행도 전면 통제됩니다.

KTX도 순간 초속 45m를 넘어서면 운행이 중단됩니다.

이동 통신업계도 태풍에 의한 통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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