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동남부 에식스주에서 사자를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경찰 당국이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를 비롯한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전문가에 의뢰해 주민 제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에식스주 세인트오시스 일대를 배회하는 동물이 사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무장 경찰과 지역 소방대, 헬기 등을 동원해 위치를 쫓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인근 콜체스터 동물원 소속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동물이 남긴 발자국 등 흔적을 뒤쫓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탈출한 사자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는 전날 오후 이 지역 트레일러 캠프장에서 연휴를 즐기던 여행객들에게서 처음 나왔다.
리치 베이커(39) 씨는 "캠프장을 두 아들과 산책하던 중 한 사람이 '사자'라고 소리를 치면서 달려오기에 그쪽을 봤더니 사자가 있었다"며 "깜짝 놀라 아이들 손을 잡고 캠핑차 안으로 대피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황갈색에 큰 갈기가 있는 다 자란 사자가 가만히 서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며 "목격한 동물은 사자가 틀림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 체 케블린은 첫 신고가 접수된 몇 시간 뒤 개와 산책하던 중 사자 울음 같은 큰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BBC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찰은 수색 작업과 함께 주변 동물원과 서커스 공연단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사자를 비롯한 탈출한 동물이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자를 발견하면 마취총으로 생포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신고자들이 위험하지 않은 동물을 사자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민가에 사자 출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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