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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막대한 예산 허공에' 테마관 방치 논란

<앵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각종 테마관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3명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양에 있는 약초과학관입니다.

전시실 내부 한가득 지역 특산품인 산삼과 각종 약초가 소개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문을 연 지 3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방문객은 취재진을 포함해 모두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지난 2010년 나랏돈 10억 원과 군비 20억을 투입해 건립된 이곳의 지난해 일일 평균 방문객은 17.4명에 불과했습니다.

[관계자 : 여기 위치가 일부러 찾아오지않는 이상 사람들 오기가 (힘듭니다.) 관광오시는 분들은 지나는 길목에 무료개방이고 하니까 들르고…]

경남 거창의 생태과학관은 더 심합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지만, 하루 평균 관람객은 3.3명이 전부였습니다.

국비와 군비 20억 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관계자  : 가족 단위로 오기 때문에 아니면 외지에서 단체로 한 번씩 오고 아직 홍보가 안 돼서 (방문객)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람객 집계가 지나치게 축소됐다고 반발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테마관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시관만 세우면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입니다.

[박성호/새누리당국회의원, 창원 의창 : 전시품을 대체 할 수 있는 비용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찾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과학관의 질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것은 그 과학관의 질을 상승시켜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끔 만드는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에 이 같은 과학관을 100 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텅민 전시관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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