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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교육비 쓰는 '에듀푸어' 82만 가구

<앵커>

교육비를 지출하는 가구 10곳 중 1곳은 빚을 내면서까지 교육비를 과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에듀푸어'라고 하는데 교육 빈곤층인데 대부분 중산층이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을 분석했습니다.

빚이 있고 수입보다 지출이 많지만,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를 쓰는 가구가 지난해 82만 4천 가구로 추정됐습니다.

자녀 교육비 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전체 632만 가구 가운데 13%입니다.

이런 교육빈곤층의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313만 원.

교육비로는 86만 8천 원을 써서 전체 소득의 28%를 교육비에 할애했습니다.

교육비를 쓰는 전체 가구는 평균 소득이 433만 4천 원, 교육비는 평균 51만 2천 원으로, 교육비 비중은 소득의 18% 정도였습니다.

교육 빈곤층이 평균보다 돈은 적게 벌면서 교육비는 더 많이 쓰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의 가계 수지는 적자상태로 한 달에 평균 313만 원을 벌어 381만 5천 원을 지출했습니다.

연구원은 교육 빈곤층의 73%가 중산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다한 교육비 때문에 꼭 필요한 의식주 경비를 줄이고, 빚 또한 늘어나 가계 경제의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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