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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문재인 제주·울산 1위…'경선 불참' 파행

<앵커>

민주 통합당 울산 경선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모바일 투표에서 전화를 중간에 끊으면 무효처리 되는 방식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1위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울산 경선장에 불참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초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민주통합당 대선 순회경선 제주, 울산 지역 승자는 문재인 후보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어제(26일) 울산에서 4,951표를 얻어 누적 득표수 1만 6974표로, 누적 득표 5,997표인 김두관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습니다.  

손학규 후보는 누적 득표 5,287표를 기록했고, 정세균 후보는 1,352표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경선은 파행을 빚었습니다.

비문재인 후보들은 전화를 중간에 끊으면 기권표로 처리되는 모바일 투표 방식이 문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투표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며 울산 경선장에 불참했습니다.

[정세균/대선경선 후보 : 잘못된 것을 시정한 이후에 바른 경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제주, 울산 모바일 기권표에 재투표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절충안을 내놨지만, 비문재인 후보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관위가 투개표를 강행하자, 경선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후보들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투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비문재인 후보들은 선관위원장 교체 등을 추가 요구하며 향후 일정에 불참할 뜻을 밝혀 민주통합당 경선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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