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범행 현장 간 여의도 흉기범, 흐느끼면서 '휘청'

이번 주 검찰 송치

<앵커>

서울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의 현장검증은 끝까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흐느끼면서 서 있는 것도 힘들어 했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흉폭한 짓을 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지만, 후회는 항상 너무 늦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 피의자 김 모 씨.

전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경찰 : 피해자 어디서 잡았어? 가봐, 잡은데 어디야?]

피해자가 의자를 들고 김 씨에게 저항했던 상황,

[경찰 : 오케이 됐어. 의자 내려놔.]

잠시 서 있더니 이내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달래도 보지만, 제대로 서는 것조차 힘겨워 합니다.

결국 길가는 시민에게 칼을 휘둘렀던 3, 4차 범행에 대한 현장 검증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정활채/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좋지 않은 상태 같아요. 아까 보니까 호흡이나 신체 경련도 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검증은 수십 명의 시민이 지켜봤습니다.

[양베드로/서울 신길동 : 본인의 지금 심정은, 걔가 소름 끼치는 거죠.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했을 수 있을까. 쟤가 놀래는 거야 쟤가.]

경찰은 범행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만큼 추가 현장검증은 실시하지 않고 사건을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