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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게 탄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실수가…

<앵커>

중국에서 고속버스와 유조차가 충돌하면서 무려 36명이나 숨졌습니다.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에 탄 2층 고속버스와 유조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검게 그을린 채 처참해진 모습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산시성 옌안시의 고속도로 상에서, 어제 새벽 장거리를 운행하는 2층 고속버스와 유조차가 추돌했습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보도 : 고속버스와 유조차가 추돌해 불이 나면서 36명이 숨지고, 3명이 탈출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 운전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앙 정부 차원의 사고 대책반을 꾸려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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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흘 전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양밍탄 대교의 육지 부분 고가도로가 100m 가량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 위를 지나가던 대형 화물차 4대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고가도로는 불과 9개월 전에 개통돼, 부실 시공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참사의 원인이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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