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른바 '인터넷 우익' 단체가 도쿄 시내에서 '한일 단교'를 외치며 혐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한 단교 공투위원회'와 '유신정당 신풍' 등 일본의 인터넷 우익 단체들은 어제(25일) 오후 4시 30분쯤 도쿄 신주쿠 가지와키 공원에 모여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까지 행진했습니다.
'한국정벌 국민대행진'이라고 이름 붙인 시위에는 5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일한 단교'라고 쓴 선전물을 들고 "한국인은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외쳤습니다.
유신정당 신풍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쓴 말뚝을 묶은 스즈키 노부유키가 대표로 있는 단체입니다.
일본의 인터넷 우익은 주로 '2ch'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모여 '한국과 중국이 일본을 침략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거나 후지TV 앞에서 이른바 '한류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배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족주의 성향의 기존 우익단체와는 구별되는 이들에 대해 일본 보수 성향 주간지 사피오는 최근 '인터넷 우익 망국론'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이들 상당수는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느끼는 사회적 약자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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