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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日 오키나와에 곧 상륙…섬 전체 마비

<앵커>

태풍이 곧 상륙하는 일본 오키나와는 섬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면서 최고 단계의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속 38m의 강풍 속에 시민들은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바다엔 10m 높이의 집채 만한 파도가 몰아칩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70m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로 연결되는 모든 항공편과 주변 해상의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돼 하늘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습니다.

또, 노선 버스와 모노레일도 운행을 멈췄고 고속도로도 대부분 폐쇄돼 오키나와 전체가 마비 상태입니다.

2만 6천 세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주민 5천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26일) 밤 9시 전후에 태풍이 상륙할 전망이어서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 주민 :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어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요.]

[오키나와 주민 : 집이 목조 주택이라 위험한 상황입니다.]

도로가 텅 빈 가운데 대형 상점들은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최대 5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오키나와에는 최고 단계의 경계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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