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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파행 일으킨 '모바일 투표', 쟁점은?

<앵커>

그렇다면 모바일 투표, 무엇이 문제가 된 걸까요?

이한석 기자가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모바일 투표는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모바일 투표 안내메시지 : 민주당 대통령 후보선출 경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을 기호순으로 불러드리겠습니다.]

투표자들은 전화 질문을 끝까지 다 들어야 합니다.

끝까지 듣지 않고 전화를 끊으면 기권표로 처리됩니다.

이런 방식이 기호 4번인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비 문재인 후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번호인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려면 전화를 끝까지 들고 있어야 하는 반면, 1번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은 지지 후보의 번호를 누른 뒤 중간에 전화를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제주지역 모바일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유도 중간에 전화를 끊는 투표자가 많아 기권표가 양산됐기 때문일 거라고 비 문재인 후보 측은 주장했습니다.

비 문재인 후보 측은 또 ARS에서 후보 이름 부르는 순서를 돌아가며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당 선관위가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기호가 정해지기 전에 모바일 투표 방식에 합의가 이뤄졌으며,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대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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