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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흉기난동' 현장검증, 진행 도중 중단

<앵커>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피의자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끝까지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난 피의자 김 모 씨.

전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 피해자 어디서 잡았어? 가봐, 잡은 데 어디야?]

피해자가 의자를 들고 김 씨에게 저항했던 상황.

[경찰 : 오케이 됐어. 의자 내려놔.]

잠시 서 있더니 이내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달래도 보지만, 제대로 서는 것조차 힘겨워 합니다.

결국 길 가는 시민에게 칼을 휘둘렀던 3, 4차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정활채/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좋지 않은 상태 같아요. 아까 보니깐 호흡이나 신체 경련도 약간 보이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검증은 수십 명의 시민이 지켜봤습니다.

[양베드로/서울 신길동 : 본인의 심정은 자신이 소름끼치는 거죠.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했을 수 있을까? 자신이 놀래는 거야, 자신이.]

경찰은 범행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만큼 추가 현장검증은 실시하지 않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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