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 앞에 다가온 '볼라벤'…27일 제주·남해 영향

<앵커>

사상 최악의 태풍이었던 '루사'와 '매미'에 뒤지지 않는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27일) 제주도와 남해를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걸로 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덮을 만큼 큰 태풍 '볼라벤'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200km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고,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내일 밤사이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 모레 서해로 진입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 밤에는 남부지방, 모레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와 '매미'에 뒤지지 않습니다.

태풍 루사는 강릉에 870mm의 물폭탄을 터뜨리며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고 태풍 '매미'는 초속 60m의 가공할 바람으로 크레인을 엿가락처럼 휘게 했습니다.

'볼라벤'이 북상하는 동안 하루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40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철탑이 휠 정도인 초속 50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폭풍·해일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매우 강하게 발달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2010년 태풍 '곤파스'때 처럼 수도권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