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대표적인 등산코스인 상당산성 중턱에 15년간 매일 얼음을 갖다 놓아 등산객들의 더위를 식혀줬던 '얼음골 아저씨' 53살 김흥환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오늘(25일) 오전 6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상당산성 서문 등산로에서 김씨가 오토바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를 처음 발견한 관리직원 64살 유 모 씨는 김씨가 넘어진 오토바이 밑에 깔렸었고 주변에는 얼음과 아이스크림이 쏟아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언덕을 오르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는 상당산성에서 15년 동안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면서 매일 50㎏짜리 얼음 덩어리 3개를 산성 중턱에 갖다 놓아 등산객들이 얼음을 만지며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배려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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