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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복수' 현실로?…안드로이드 진영 위기

삼성전자 완패로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 줄소송 위기

<앵커>

생전에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복수 선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던 삼성전자의 완패로 이 선언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생전에 스티브 잡스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해 내린 평가는 증오에 가까웠습니다.

잡스는 자서전에서 "필요하다면 죽는 순간까지 모든 자금을 바쳐 안드로이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훔친 물건인 안드로이드와는 핵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애플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잡스는 삼성전자를 향해 '모방꾼'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고 스티브 잡스/2011년 3월, 아이패드2 출시 행사 : 2011년은 모방꾼의 해가 될까요? 이런 곳에서 만든 태블릿PC는 아이패드1 조차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조사들이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태, 삼성 전자를 꺾은 애플이 차례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다른 제조사들을 소송으로 거세게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단말기 디자인이나 사용자 환경이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김진영/로아컨설팅 대표 :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에 다양한 제조사에 애플이 개별소송을 통해서 자사의 권리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제조사들이 줄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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