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해소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이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내셔널이 보도했습니다.
헤르만 넥케르츠 IAEA 조사단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대표단과 7시간에 걸친 협상을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현재로선 추가 협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대사는 "견해차는 있지만 분명히 진전은 있었다"며 "협상을 계속 진행해 결국엔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IAEA는 테헤란 인근 파르친 군기지와 핵 프로그램 관련 서류에 과학자의 접근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IAEA가 수용할 수 없는 사찰방식을 제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의 서방 외교관들은 이란이 파르친 기지의 건물들을 밝은 색의 텐트와 같은 구조물로 가렸다고 밝혔으며, 앞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파르친 기지의 건물을 덮고 있는 분홍색 구조물의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IAEA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테헤란에서 동남쪽으로 30㎞ 떨어진 군사시설 파르친 기지에서 과거 핵 고폭실험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IAEA-이란 핵사찰 협상 결렬
IAEA "견해차 커"…이란 "진전은 있어"<br>"포르도 핵연료봉 추가 투입…가동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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