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결정으로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평가했습니다.
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국제사회에서 소외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다음 주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 정상회의를 미국에 결연히 맞서면서 국제 문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타임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반 총장에게 회의 불참을 강하게 촉구하는 전화를 걸고 미국도 반 총장의 참가를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유엔은 결국 반 총장의 회의 참석을 공식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과 오랫동안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신임 대통령이 회의 참석을 선언함으로써 이스라엘 국민을 불안에 빠뜨린 지 며칠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이런 정황은 이란을 테러를 수출하고 은밀히 핵무기를 개발하는 `불량국가'로 낙인찍으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노력이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이제는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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