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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초유' 당뇨 개선에 효과…성분 분리 성공

<앵커>

엄마 초유에 아기에게 좋은 성분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젖소들의 초유에는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미 젖소에서 갓 짜낸 초유를 송아지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초유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인 이뮤노글로빈이 일반 우유보다 6배가 많습니다.

성장과 생리활성에 필요한 다양한 물질도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젖소의 초유량은 4만 t가량입니다.

하지만, 실제 송아지가 먹는 양은 10% 정도인 4000t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3만 5000t은 폐기되는데, 일반 우유와 성분이 달라 마시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박형진/목장주, 경기도 화성 : 초유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먹이는데, 나머지 초유는 전량 폐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이렇게 버려지는 초유에서 당뇨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이 성분을 추출해 당뇨병 쥐에게 투여한 결과 혈당 농도는 33.6% 떨어지고, 인슐린 농도는 33.5% 높아졌습니다.

[황경아/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 : 젖소 초유는 혈당과 혈중 인슐린 농도를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당뇨로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켜주고 체중도 정상으로 돌려주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농진청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를 개선시켜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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