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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흉기 난동' 더 큰 참사 막아 낸 시민들

<앵커>

묻지마 흉기 난동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무섭다 불안하다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혹시 이런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김종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전력질주 하는 남성, 앞서 가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쓰러뜨립니다.

이 남성을 시민들이 뒤쫓습니다.

뒤늦게 목격한 경비원은 아쉬운 대로 주차안 내 고깔을 무기 삼아 남성을 쫓아갑니다.

시민들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피의자가 달아날까,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김정기/경호원 출신 : 막다른 골목이니까 순간 어떻게 뒤를 봐서 튀어 나갈까 하는 상황이었고, 나는 그 앞에 서서 다 끝났다, 큰소리로 '야 임마! 칼 버려!' (라고 했죠.)]

다행히 범인과 맞선 시민들이 다치진 않았지만, 사실 일반인이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과 맨몸으로 싸우는 건 위험천만입니다.

[이각수/이종격투기 세계 챔피언 : 범인이 이쪽에 있다면 이런 장애물을 이용해서 자기 몸을 보호해야 하죠. 이런 물체가 있으면 상대가 흉기가 있으니까 같이 밀면서 방어해야 합니다.]

굳이 싸우지 않더라도 먼 거리에서 고함을 치는 것만으로도 피해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뒤에서 '나쁜 놈이다, 잡아야 한다, 서라!' 전부 같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군중의 힘이랄까요, 그런 힘이 범인을 향해 윽박지르는….]

이번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은 시민들의 용기와 지혜가 더 큰 참사를 막은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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