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15호 태풍 볼라벤이 서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왔던 태풍과는 규모가 다른 초강력 태풍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태풍의 예상 진로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위성에서 촬영한 북서태평양 지역의 구름 영상입니다.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태풍 '볼라벤'이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5호 태풍 볼라벤입니다.
초속 41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은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뒤 다음 주 초에는 제주도 남서쪽을 통과해 서해로 곧장 북상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해에서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고수온 해역이 확장해 있어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올 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일요일에는 남해상에, 월요일에는 서해 중부 해상에도 거센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최고 300mm 이상, 중부지방에도 최고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난 뒤 9월 중순까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늦가을에는 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여 올 가을은 유난히 짧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북극의 바다 얼음 면적이 기록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올 겨울은 추위가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