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지난해 슈퍼 박테리아가 퍼져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국립보건원 중환자실에 43살의 여성환자가 실려왔습니다.
이 환자는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폐렴간균', 이른바 슈퍼박테이라에 감염된 상태였습니다.
병원 측은 이 환자를 철저하게 격리했지만, 박테리아가 병원 안으로 퍼져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의료진은 6개월 동안 슈퍼박테리아와의 전쟁을 벌였지만, 혈관까지 감염된 6명은 결국 사망했습니다.
감염경로 추적에 나선 의료진은 세균의 유전자 염기서열, 즉 DNA 분석을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현재 수십 종의 슈퍼 박테리아가 보고돼 있으며, 병원 내 감염을 통해서만 매년 9만 9000여 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립보건원 같은 곳에서 슈퍼박테리아가 퍼진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연구가 슈퍼박테리아 사망자를 줄이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서 슈퍼박테리아로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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