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중부지방은 한숨 돌렸는데 남부지방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로 집이 매몰돼 1명이 숨졌고 하천 둑이 터져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보성군에는 오늘(23일) 하루 1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양동이로 퍼 붇는 듯한 장대비 속에 보성군 율어면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이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85살 염모 할머니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박해룡/인근주민 : 막 도착했을 때는 많은 토사가 흘러내려서 가옥 벽 쪽으로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119에 신고하고.]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북 고령군에선 낙동강 지류 신안천의 둑이 불어난 물에 쓸려 무너졌습니다.
둑이 유실되면서 하천 주변 논 128ha와 소를 키우는 농가 2곳이 고립됐습니다.
[이진태/축사 주인 : 답답하지 뭐. 소들이 안 타려고 하지. 또 지쳐있으니까.]
경남 합천군에서도 하천의 둑 40여 m가 유실됐습니다.
하천 인근 농경지 63ha가 침수되고 인근 주택 3채가 물에 잠겨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습니다.
고령군과 합천군은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최복수, KNN 이원주, TBC 김덕래)
남부 폭우, 1명 사망…최고 100mm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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