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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달라" 요청에 머뭇거린 경찰관…본격 감찰

<앵커>

며칠 전에 보도해드렸던 인천 폭행사건의 피의자 두 명이 모두 검거됐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서 긴박한 신고를 무시했다는 피해 여성의 주장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감찰이 시작됐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에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나와 지나가는 순찰차를 붙잡는 여성.

경찰들은 차에서 내리지조차 않았습니다.

구해달라는 여성과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경찰관.

4분의 시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경찰관은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음 순찰차가 보이자 자기 절도사건을 처리한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김기수/인천 삼산서 중앙지구대장 : 저희 입장에서는 절도 사건은 강력 사건으로 준해서 출동하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의 판단은 그래도 적절했다고 봅니다.]

경찰이 우선순위로 판단했다는 절도 사건은 이미 3시간 전에 한 차례 출동해 처리했던 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절도 건에 시비까지 붙어 코드 2로 지령이 떨어졌고, 똑같은 코드 2 지령이 떨어진 묻지마 폭행 사건보다 2분 더 먼저 신고가 접수돼 우선순위에 뒀다는 설명입니다.

112에 녹음된 묻지마 폭행 신고는 "남자 둘, 여자 둘이 싸운다"는 내용이 전부였다고 경찰은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여성들은 현장에서의 다급한 구조요청이 무시됐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피해 여성 : 1분 1초가 급박해 죽겠는데 (경찰은) 그냥 차에 있었어요. 3~4분 동안. 저는 그동안 현장이랑 순찰차를 2번이나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경찰은 출동 경찰관과 지령실 직원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는 한편,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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