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23일 경남 합천군 내 80대 농부가 물에 빠져 숨지고 하천 둑이 무너져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중촌마을 최모(81)씨가 논을 살피러 갔다가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다.
최씨는 오후 4시30분께 6㎞ 떨어진 아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간에 합천군 쌍책면 월곡리 상신천의 둑 2곳 40여m, 쌍백면 백역리 백역천 둑 1곳 10여m, 쌍백면 하신리 하신천 둑 1곳 10여m가 폭우로 유실됐다.
이 때문에 상신천 인근의 논 등 농경지 69㏊가 침수됐다.
또 상신천 인근 월곡마을 가옥 3채가 물에 잠겨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 마을에는 주민 20가구가 살고 있으며 다른 가옥은 침수 우려가 없다고 합천군은 전했다.
합천군 초계면ㆍ삼가면ㆍ용주면에서도 가옥 1채씩이 침수 피해를 봤다.
합천군 대병면 하금2구 농로 50m도 유실됐다.
합천에는 이날 오전 6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9시10분 호우경보로 강화됐다.
22일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307㎜에 이른다.
합천군은 굴착기 3대 등 중장비와 공무원을 동원해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벼 논의 물빼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합천=연합뉴스)
경남 합천서 폭우 피해 속출…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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