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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쇠젓가락질 두뇌 활동 가장 활발" 입증

<앵커>

세계 최고의 손기술을 자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반찬을 집을 때 사용하는 쇠젓가락이 손기술은 물론, 두뇌 발달까지 촉진한다는 사실을 지역 연구팀이 입증했습니다.

쇠젓가락에 담긴 비밀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쇠젓가락으로 접시에 담긴 콩을 집어 다른 쪽 접시에 옮깁니다.

이 남성이 쓴 모자는 콩을 옮길 때 남성의 두뇌 활동을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안진웅/대구경북과학기술원 실용로봇연구소장 :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 때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 어느 부위가 활성화 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장치가 되겠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영남대병원이 성인 남여 20명을 대상으로 쇠젓가락과 나무젓가락, 포크를 사용해 콩을 옮기는 실험을 한 결과, 쇠젓가락을 사용할 때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 대상자의 뇌 사진을 보면 쇠젓가락을 사용할 때 시각과 행동 계획 그리고 실행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분이 나머지 도구에서보다 두 배 가량 활발하게 반응했습니다.

나무젓가락은 쇠젓가락보다 마찰력이 커 포크와 같이 작은 물체를 집는데 정교한 손기술과 두뇌 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성호/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손기술이나 인지기능이나 이런 면에서 볼 때 쇠젓가락을 앞으로 한국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손기술이 젓가락 문화권에서 유일하게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우리 식생활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겁니다.

연구팀은 쇠젓가락 사용이 손기술은 물론 두뇌 발달과 재활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재활 로봇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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