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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보복" 옛 동료들에 흉기를…여의도 참극

<앵커>

범인 김 씨는 작정하고 흉기를 숨긴 채 전 직장 앞에서 옛 동료들을 기다렸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소위 '직장 내 왕따'로 만들었고 결국 회사에서 쫓겨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끔찍한 활극.

김 씨는 미리 구입한 흉기를 몸에 숨긴 채 옛 직장 앞에서 범행 대상을 기다렸습니다.

퇴근하는 직원을 갑자기 덮쳤습니다.

그가 공격한 2명은 지난 2009년 같은 팀에서 얼굴을 맞대고 일했던 상사와 동료였습니다.

[한원횡/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가 이용만 당하고 결국 회사에서 쫓겨났다 나가게 됐다, 그게 동료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계속 험담하고 비방하는 직장 내 왕따가 계속되자,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당시 1년 만에 퇴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대출업체에서 일하고, 고시원 생활도 견뎠지만 최근엔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자살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의 처지가 직장 따돌림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 보복을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수심이 유발한 공포의 흉기 난동은 애꿎은 행인 2명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나서야 겨우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오늘(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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