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고지대에서 훈련하면 기록이 좋아지는 것처럼 더운 곳에서 훈련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가 보도했습니다.
오리건 대학의 크리스토퍼 민슨 교수 연구팀은 사이클 선수들을 오전에 기온이 낮은 곳에서 운동을 하게 한 후 오후에는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기온이 41℃, 12℃인 방에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연구진은 열흘이 지나자 고온에서 훈련한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4∼8%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 운동을 하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인체가 적응하면 혈액량은 증가하고 같은 힘을 내더라도 산소는 덜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슨 박사는 일반인들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계속 운동을 한다고 건강해질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이클 선수들은 고온적응 훈련을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했으며, 선수들의 신체능력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측정됐기 때문입니다.
민슨 박사는 더운 곳에서 운동하면 힘든 환경에서도 운동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진짜 고온적응훈련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더운 곳에서 운동하고 시원한 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벤저민 리바인 박사는 '고지대에서 생활하고 저지대에서 훈련하라'라는 말이 있지만 이제는 '고지대에서 생활하고 덥고 기압이 낮은 곳에서 훈련하라'는 새로운 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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