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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진영 자금 비상…모금보다 지출 많아

오바마 진영 자금 비상…모금보다 지출 많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캠프에 선거 자금 비상등이 켜졌다.

오바마 캠프는 지난달 5천9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모금액은 4천9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모금액보다 훨씬 많은 지출을 한 것은 박빙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선거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광고 등에 쏟아부은 결과다.

전체 지출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3천927만 달러를 TV를 포함한 미디어 광고 등에 투입했다.

또 875만 달러는 온라인 광고를 위해 사용했다.

게다가 접전 지역 유세에 전념하느라 유세 준비 인원들의 인건비로 300만 달러, 현지 숙박비 등으로 119만 달러, 여론조사에 90만 달러, 인쇄비용으로 62만 달러, 텔레마케팅 비용으로 36만 달러 등을 썼다.

폴리티코는 "올 여름 오바마 진영은 대통령 후보로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진영과 보수진영의 공격을 방어하느라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재선 캠프는 7월말 현재 8천800만 달러를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비축하고 있다.

부채도 300만 달러에 달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7월에 별도로 모금한 자금은 1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의 모금액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DNC는 7월에만 3천2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현재 비축해놓은 자금도 1천540만 달러뿐이다.

오바마 진영은 재선 캠프와 DNC, 그밖에 자금모금단체 등에 모인 7월 선거 자금이 7천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7월에만 1억130만 달러를 모금한 롬니 진영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선거자금의 위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초반에 너무 많은 자금을 투입한 오바마 진영이 앞으로 '실탄 부족'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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