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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에 화학무기 제공한 적없어"

"러시아, 시리아에 화학무기 제공한 적없어"
러시아는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러시아의 화학무기 담당 고위 당국자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화학무기 안전보존 및 폐기담당국 부국장 블라디미르 만디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는 한 러시아에서 생산된 화학무기가 시리아에 공급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리아가 화학무기 폐기 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리아에 러시아제 화학무기가 있다고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디치 부국장은 하루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시리아에 대한 무력 불개입 원칙을 더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편 만디치 부국장은 이날 "러시아가 보관중인 모든 화학무기는 모두 안전 보관 기간을 경과했다"며 "잠재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무기 탄두만도 7천기에 이르며 이 가운데 올해 들어 3천기가 폐기됐다"고 소개했다.

만디치는 최근 15년 동안 러시아는 전체 보유 화학무기의 약 66%를 폐기하고 34%가 남았다며 남은 화학무기 탄두들에는 독성 물질 외에 위험한 폭발물도 들어 있어 폐기가 가장 어려운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2015년 말까지는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15개국의 설비 및 재정 지원을 얻어 지난 1996년부터 보유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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