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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메르켈 축하 서한' 해석 공방

여야, '메르켈 축하 서한' 해석 공방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낸 축하서한을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였습니다.

지난 17일 새누리당은 메르켈 총리가 독일 집권 기민당을 대표해 서한을 보낸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12월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오늘(21일) 브리핑에서 "독일의 현직 총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주권국가의 대선에서 한 측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새누리당이 그 메시지를 '대선승리기원 서한'이라고 밝히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공개한 번역문을 보면 메르켈 총리가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이라고 표현한 것을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로 부풀려 발표한 것이 문제"라면서 원문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원문은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을 기원한다'가 맞지만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낸 서한에서 '당과 후보의 큰 성공'을 '대선 승리 기원'이라고 해석하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밝혔습니다.

또 홍 대변인은 "민주당은 우리 전당대회에 축하 사절은 커녕 축전 하나 보내지 않은 결례를 저질러놓고 그야말로 소아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원문 공개 요구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외교상 관례"라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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