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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에만 강경…영토분쟁 이중 잣대

<앵커>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 중국에 이어, 이번엔 러시아가 가세했습니다. 독도 문제에는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일본 정부가 조용합니다. 우리가 만만해보이나요?

편상욱 기자가 집중 분석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모레(23일)부터 쿠릴열도에 상륙함을 포함한 군함 2척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 시위대도 국내 반발을 무시하고 처벌 없이 돌려보냈습니다.

[이시하라/도쿄도지사 : (중국인 시위대를) 왜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입니까? 노다 총리가 직접 센카쿠 열도에 가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두 나라에 대한 대응에 비하면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강경합니다.

독도 문제는 시끄러워지면 시끄러워질수록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들에게 이익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왕실에 대한 존경심이 큰 일본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과 요구를 일왕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한류의 급속한 일본 진출 등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이른바 혐한론을 주장해온 일본 우익들도 적지 않습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연구 센터장 : 일본이 여러 부분에서 한국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는 심리적인 패배감이 일본 내에 팽배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존심의 문제도 있고….]

지난 97년 일본은 한국의 달러차입 요구를 거절해, 한국이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 때처럼 경제력으로 한국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일본이 강공책을 밀어붙이는 한 이유로 지적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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