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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북한 군인들, 횃불 들고 평양으로 달리는 까닭

언뜻 보면 성화를 봉송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보시는 장면은 성화 봉송 장면이 아닙니다.

[서부지구 횃불이어달리기 대오는 해주시에 도착했습니다. 해주시 안의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이들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북한이 오는 28일 청년절 기념행사를 위해 횃불이어 달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13일 백두산에서 출발해 동쪽과 서쪽 두 갈래로 나누어서 평양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동원돼서 전국가적인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저 씩씩하고 늠름한 청년 군인 동무들 모두가 저의 친형제 친혈육 같아서 격동되는 이 심정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횃불 이어달리기 행사는 단순히 그냥 달리는 행사가 아닙니다.

가는 곳마다 각종 정치적 집회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예를 표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행사고요.

횃불을 봉송하는 사람들이 김일성, 김정일의 각종 사적지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일 대원수님의 성스러운 선군혁명 영도가 시작된 역사의 땅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틀어쥔 혁명의 총대에 그 얼마나 숭고한 뜻이 담겨 져 있는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소년단 창립 행사다 전승절 기념행사다 등등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올해 유난히 각종 행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양상인데요.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다른 쪽으로 돌려서 혹시라도 체제에 대한 불만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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