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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양식어류 260만 마리 폐사…고수온 탓?

<앵커>

남해안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60만 마리가 죽었는데 높은 수온 때문이라고만 하기엔 너무 많은 양입니다.

KNN 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 곤리도 앞바다 양식장.

죽은 물고기를 걷어낸 것이 한 배 가득입니다.

평화롭던 양식장이 보름 전부터는 죽은 물고기를 들어내는 작업이 일상이 됐습니다.

[정종삼/양식어민 : 3천 마리씩 죽어나가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선생님 양식장에서만 그러신 거예요?) 네, 저희 개인 양식장에서만.]

경남 남해안에서 지금까지 폐사한 어류는 260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남해군이 150만 마리로 피해가 가장 큽니다.

아직 원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영 앞바다에 적조경보가 발령되긴 했지만 양식장과 거리가 있어 아직 집단폐사할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로선 28도 이상 올라간 높은 바닷물 온도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찬물에서 사는 우럭이 집중적으로 폐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식어민 : 우럭에게는 치명적이죠, 뜨거운 물이죠, 뜨거운 물.]

[조기채/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 : 수온 1℃이면 기온 10도 차이와 비슷합니다.]

고수온으로 물고기 체력이 바닥나 이 상태에서 적조가 심해지면 폐사가 급속히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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