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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화학무기 이동 중…오바마 "좌시 않겠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21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의 움직임이나 사용이 감지된다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이는 한계선을 넘는 일이며 따라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응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진 대응방식은 곧 대규모 군사개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화학무기를 이동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확인한다면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응방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시리아 각지에는 수십 곳의 생화학무기 저장고가 있으며, 시리아 정부군이 맹독성 신경가스를 함유한 화학무기를 반정부군과의 집중 교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권이 무너지면 이 생화학 무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미국과 우방이 수만 명의 지상군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직접 무차별적으로 무기를 사용할 경우는 물론, 반미 성향의 국가나 테러단체로 화학무기들이 흘러들어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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