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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공장 점거 시도…부상자 속출

<앵커>

밤사이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비정규직 노조가 공장 점거를 시도하다가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돌은 비정규직 노조원 300여 명이 어젯밤(20일) 9시쯤,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점거를 시도하면서 벌어졌습니다.

관리자 500여 명이 공장 점거를 막는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고 1명은 대나무에 머리를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공장 점거 시도는 회사가 전원 정규직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회사는 어제 본교섭에서 사내하청 직원 6800명 가운데 3000명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며 시행시기를 1년 앞당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만족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박현제/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 우리 찢어버립시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비정규직을 합의해주는 그런 안건은 만들지 맙시다.]

어제 낮에도 비정규직 노조간부 폭행사건 문제로 교섭에 차질을 빚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나서 비정규직 노조와 1시간 넘게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문용문/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같이 이야기 하면서 대안을 찾아 나갔으면 합니다.]

대치는 새벽 3시 30분 비정규직 노조가 철수하면서 막을 내렸지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현대차 노사 본교섭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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