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인데도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섬지역 주민을 위해 정부가 닥터 헬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뱃길에 의존했던 응급이송 시간이 단축돼 환자 소생률을 높아진 것은 물론, 낙후된 섬지역 의료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신안 팔금도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상현 씨.
인근 작은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상태가 위중해 닥터 헬기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20여 분 만에 대형 병원에 이송돼 빠른 치료가 이뤄진 덕택에 김 씨는 생사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김상현/닥터 헬기 이송환자 : 그때 정말 헬기 아니었으면 오도 가도 못하고 배도 있을 수 없고.]
응급의료 헬기, 이른바 닥터 헬기가 투입되면서 섬지역 환자의 응급치료 시작시간이 크게 단축됐습니다.
배로 환자를 옮길 때보다 1시간 이상 빨라진 셈입니다.
[유재광/목포한국병원 신경외과 원장 : 호흡이 불량할 때는 약 15분에서 30분이 지나면 소생을 해도 소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 시간을 최소한 줄여 처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헬기 고장으로 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돼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개선돼야 할 대목입니다.
또 목포 인근 섬에 국한되고 있는 운항 반경을 늘려 이용 혜택을 넓히고 일몰시 제한되는 야간 운항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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