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20일 박근혜 후보 선출로 막 내릴 것이 유력시되면서 경선을 완주한 비박(비박근혜) 주자 4인이 '대선 조력자'로 변신할지 관심이다.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가나다순)은 지난 30일 동안의 경선 기간에 `비박 4인방'으로 자리매김하며 박근혜 후보를 향한 날 선 공세를 펼쳐왔다.
박 후보의 5ㆍ16 발언을 비롯한 역사인식에 맹공을 퍼부은 것을 비롯해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소통문제, 당내 민주화 및 사당화 논란도 적극 제기하며 `박 대 비박' 전선을 형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근혜 후보 선출'이라는 예상 결과에 대한 비박 4인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대선 승리에 일조한다는 데는 한목소리지만 협조 방식을 놓고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선 기간 박 후보와 정면 충돌한 김문수 지사는 경기지사직으로의 `컴백'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경선 결과를 수용하지만 경기지사라는 점에서 대선국면에서의 역할을 스스로 한정한 모양새다.
김문수 캠프의 신지호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지사는 경기지사직을 수행해야 하므로 당 선대위에서 공식적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시비에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박 후보에게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대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전날 경선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 승리를 향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며 대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상수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의 기본 입장은 정권이 (야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안 전 시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권 창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이든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전 실장은 박근혜 후보의 대선행보에 협조를 하면서도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계 대표 인사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박근혜 후보의 `이명박 정부 선긋기'에 따라 임 전 실장의 협조 방식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들 비박주자 4인 측은 경선 이후 박근혜 후보의 `회동 제안'이 있을 경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경선완주 비박 4인, 박근혜 도울까
"대선 승리에 일조" 한 목소리…협조방식엔 개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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