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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바이러스' 700명 감염 26명 숨져…미국 비상사태

<앵커>

이번엔 꽤 심각한 뉴스가 들어왔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700명이 감염돼서 벌써 26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가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리기 위해 비행기를 띄웠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155명이 모기에 물린 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기와의 전쟁을 위해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CNN 앵커 : 댈러스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은 45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전체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693명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2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기에 물려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염으로 숨지게 되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미국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1937년 우간다 북부 웨스트 나일지역에서 처음 발견됐고, 1999년에 미국으로 유입됐습니다.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미국에는 지금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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