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의선 공사 현장서 객차 추돌 사고…9명 사상

<앵커>

오늘(20일) 새벽 경의선 공사현장에서 객차 추돌 사고로 수 톤 짜리 케이블 뭉치가 떨어지면서 일하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가좌동 경의선 공사현장인 지하터널 안, 선로 위에 커다란 고압전선용 케이블 뭉치가 흩어져 있습니다.

수 톤에 달하는 케이블 뭉치를 싣고 가던 차량이 앞선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입니다.

사고의 여파로 자동차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앞에 있던 케이블들도 옆으로 쓰러져 내렸습니다.

사고 차량을 타고 가던 인부들도 선로 옆으로 튕겨져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앞선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 한 명이 숨졌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 트럭이 서 있었는데, 경운기가 뒤에서 오다가 동이 안 됐을 거예요. 제동하다가 갑자기 도가 빨라져서 박았어요.]

사고가 난 터널은 지하 4층이어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은 탓에 신고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소방대원 90여 명이 출동해 다친 인부들을 들것으로 날라 근처 병원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차량 제동 장치에 이상은 없었는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운행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