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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미만 아기들만 보세요" 연극 등장

<앵커>

보통 공연하면 '몇 세 이상 관람가'라는 설명이 익숙하시죠? 요즘은 세 살 미만의 아기들만 보는 연극도 등장했습니다. 영유아들을 위한 새로운 시도인데, 아기들이 공연을 잘 봤을까요?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장 입구에 푹신한 방석이 주렁주렁, 아기 신발 어른 신발이 가지런합니다.

36개월 미만 아기와 엄마가 보는 연극 '달'.

배우들은 대사를 줄이고 아기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다채로운 움직임과 소리, 이미지, 상상력을 동원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아기들의 옹알이와 웃음소리 속에 어느 새 공연 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이현정/10개월 이윤성 엄마, 서울 개봉동 : (오늘 재미있었어요?) 네,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뒷부분에 좀 졸려서 그렇지 잘 보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어린이극 전문인 이 극단은 해외의 베이비 드라마 전문가를 초빙해 3년간 준비기간 끝에 이 공연을 내놨습니다.

[고민정/극단 사다리 배우 : 아기 때 표현하고 싶은 욕구와 감정들을 함께 우리가 공유해 주고 이런 공연을 통해서 아기들이 자기들 것을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보통 클래식 음악회는 초등생 이상만 볼 수 있지만, 유아들을 위한 음악회도 등장했습니다.

코리안심포니는 음악회를 위해 따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까지 곁들여 어린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서울시향은 '우리 아이 첫 콘서트'를 매달 지역을 돌면서 열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예술 감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 공연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서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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