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지난 15일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 침수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서울시가 상습침수지역인 광화문 일대에 빗물을 모아 흘려보낼 수 있는 이른바 '레인가든'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최대 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세종로 양쪽 보도 쪽에 집수구 기능을 할 수 있는 녹지대인 레인가든을 여러 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깔때기 모양의 레인가든은 1개당 20에서 50제곱미터의 규모의 흙과 화초로 조성되며, 인근 보도와 차도 등 불투수층에 있는 빗물까지 끌어들여 하수도를 거치지 않고 지하 토양으로 바로 침투하게 함으로써, 빗물 처리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서울시 하천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레인가든이 전체 배수 효과를 5%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당초 광화문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6월 계약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습침수지역인 사당역 일대는 대심도 터널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도림천은 정부의 용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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