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한우 매출이 수입 쇠고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여름휴가 절정기인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쇠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육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한우 매출이 수입육 매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우와 수입육의 매출 구성비는 57%대 43%로 지난해 37%대 63% 비중에서 역전됐다.
한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반면 수입육 매출이 40% 가량 감소한 때문이다.
통상 바캉스 시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이 한우보다 더 인기를 끌면서 한우와 수입육의 매출은 2007년부터 줄곧 40%대 60% 정도의 구성비를 보여왔다.
한우 매출의 역전 배경은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한우 쇠고기값 하락이 꼽힌다.
지난해 한우 등심 100g의 정상 판매가격은 6천900원이었으나 올해는 사육두수 증가로 출하량도 늘면서 가격이 5천900원으로 15%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이 기간에는 등심, 채끝살 등 구이용 부위의 판매가 48.7%나 늘어났다.
반면 호주산 척아이롤은 공급 불안 등으로 인해 100g당 가격이 지난해 1천700원에서 올해 2천원으로 17% 올랐다.
또 미국산 쇠고기는 공급량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해 가격이 16% 정도 떨어졌지만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4월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영향도 있지만 불황 여파로 수입 쇠고기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삼겹살 판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겹살 가격은 작년 이맘때 100g당 2천400원으로 같은 양의 호주산 쇠고기보다 무려 41%나 비쌌으나 올해는 삼겹살 가격이 급락, 100g당 1천850원에 판매돼 수입 쇠고기보다 8% 저렴해졌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평소 8월 바캉스 시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이 한우보다 판매가 잘 됐으나 올해는 호주산 쇠고기 가격 상승, 불황 영향 등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한우와 돼지고기로 소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휴가철 한우판매 수입쇠고기 첫 추월
사육두수 증가로 한우 쇠고기값 하락 영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