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개시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들의 득표전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흐름상 문재인 후보가 1위 자리를 지키며 앞서가는 가운데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정세균 박준영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다.
문 후보는 대세론을 토대로 결선투표 없는 후보 확정을 노리고 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2002년과 2007년 경선 때도 대세론은 허물어졌다"고 강조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다.
선거인단 규모, 결선투표 시행 여부도 경선전의 변수로 꼽힌다.
◇대세론이냐, 대반전이냐 =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가 민심의 우위를 확인시켜준다며 승리를 자신한다.
문 후보가 30%대 지지율로, 10%대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를 배 가량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 후보는 당내 대표적인 개혁성향 그룹인 민주평화연대의 지지를 끌어내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만큼 대반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김 후보도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에 비해 캠프가 빠른 속도로 정비되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문재인 대안론'의 최적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손ㆍ김 두 후보는 역전극의 현실화를 위해 초반 경선 지역인 제주 울산 강원 충북에서 이변을 일으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문 후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후 경선전이 문재인 대세론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선거인단 규모도 변수 = 경선의 흥행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캠프별로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리는 조직전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 규모가 경선 결과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자발적 유권자가 많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고, 조직표의 비중이 높을수록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인단에 자발적 유권자가 대거 참여하면 경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100만명을 넘어서면 경선이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역선택 우려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초반 경선지역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현재의 여론조사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2002년 경선 때 노무현 후보가, 2007년 경선 때 정동영 후보가 경선 시작 전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었지만 초반 경선전의 승리를 토대로 여론의 흐름을 뒤집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결선투표 이뤄질까 =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다시 한 번 경선에 붙이는 결선투표가 실시될 지 관심사다.
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결선투표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면서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문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 후보의 지지율과 다른 후보의 지지율 합을 비교하면 문 후보가 과반을 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문 후보 지지율이 30%대 수준인데 이 정도로는 순회경선에서 과반득표가 어렵다"며 "순회경선에서 대선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는 결선투표 없는 후보 선출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상 범야권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를 보면 문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선거인단에 등록한 사람들은 민주당 내지는 범야권 지지층일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경선 도중 포기하는 후보들이 나온다면 문 후보로의 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 대선 경선, 문재인 우세 속 대반전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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