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요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수산유통가공협회가 '샥스핀을 먹지 않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주장을 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수산유통가공협회 관계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상어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샥스핀을 먹지 않는 것은 막대한 자원 낭비"라며 "삭스핀을 먹는 것은 중국의 절약하는 미덕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어는 어민들이 우연히 잡는 것인데 한번 잡힌 상어는 기본적으로 다시 살아날 수 없으며 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또 세계적으로 볼 때 중국은 상어의 주요 포획국가가 아니며 중국보다 상어를 많이 잡는 국가도 많은데 오직 중국인의 샥스핀 소비에 대해서만 문제 삼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협회 측의 이런 주장이 샥스핀 소비가 상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주류 관점과 판이한 '황당한 주장'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샥스핀 소비가 지속되면 어민들의 상어 포획을 부채질할 것이고, 세계 최대 샥스핀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이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불공평'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현재 110종의 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샥스핀 요리 수요를 제한하지 않으면 어떤 종은 10년 이내에 멸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공무원들이 나랏돈으로 샥스핀 요리를 사 먹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송나라 이후 중국의 3대 요리 반열에 오른 샥스핀 수프는 중국 식당에서 1인분에 최소 200∼300위안(3만6천∼5만4천원)을 줘야 맛볼 수 있는 고급 음식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NBA스타인 야오밍을 비롯한 중국의 유명인사들이 상어 보호를 호소하는 공익광고에 출연하는 등 최근 샥스핀 소비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점차 터부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양=연합뉴스)
中 수산협회 "샥스핀 소비는 미덕"…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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