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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교적 무례…서한 되돌려 보낼 수도"

<앵커>

청와대는 노다 일본 총리의 항의 서한을 되돌려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일본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다 일본 총리의 서한에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우리로선 급할 게 없다"며 "편지를 되돌려 보낼지, 답변을 할지, 그냥 무시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도쿄 주일 대사관에 있는 서한을 아예 접수하지 않고 반려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일본이 주말을 앞둔 저녁 시간에 주일 공사를 불러 서한을 전달한 방식과 전달 직후 외무성 홈페이지에 서한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외교적 예의가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단독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 한국 측에 불응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려 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독도 분쟁 지역화를 노리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아직 취하지도 않은 조치에 대한 답을 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원칙에 입각해 할 일을 다한 만큼 상대가 흥분해서 내놓는 조치들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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